그대의 온기를 받아 다정한 사람이 되고

그대의 품 속에 안겨 하루가 끝나가고

이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


둘이서 별이 쏟아진 밤을 걸었지

숨이 차오를수록 우리는 행복해했어

예쁘게 서로를 바라보며

수많은 대화를 나눴지


이 밤이 특별해진 건

너무 빛이 나는 건


완벽한 하나가 됐기에


고마운 내 사람

예쁘고 사랑스럽고 귀여운 내 하나뿐인 여자친구 서현아 집에 잘 가고 있어요? 내가 돌아오는 길에 핸드폰을 꺼내봤더니 추워서 배터리가 나가있었어요... ㅠㅠ 그래서 집에 와서 짐 챙겨서 나갈 겸 여보한테 카톡 하나 남기구 갈래 지금 여보가 집에 가는 길은 제발 따뜻하고 바람이 불지 않는 밖이였으면 좋겠어 있잖아요 서현아 내가 아까 한 말을 집에 가는 길에 생각해본다구 했지요? 생각은 좀 해보고 정리는 좀 됐어요? 우리 그저께 어제 오늘 종일 울다가 이제는 웃으면서 빠빠이 할 수 있다는게 나는 너무 기뻐요 물론 여보는 엄청 귀엽게 눈물 뚝뚝 흘렸지만... ㅠㅠ (마음 아팠어요) 그래두 좋은 기분으로 빠빠이 한 거라구 난 생각해요 여보도 그런 거 맞죠? 정말 요며칠 우리에게는 어쩌면 작은 오르막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시간들을 우리는 잘 보낸 거라고 생각해요 여보는 나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줬다고 하고 계속해서 미안하다고 하지만 나에게 남은 건 이제 정말 여보의 사랑밖에 없어요 정말 누구보다, 세상 누구보다 행복해 그리구 여보가 욕심쟁이라서 평생, 천년만년 너의 옆에서 있을 수 있다는 게 난 너무너무 다행이구 기뻐요 나가고 싶지도 않지만 날 놔주지도 않는 너가 너무너무 맘에 들어요ㅎㅎ 어제 여보가 날 찜했다고 쓴 거 기억나요? 나 여보에게 찜꽁 당해서 얼마나 얼마나 기쁜지 몰라 내가 너의 마음에 들었다는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나에게는 행복만 가득할 거야 이건 내가 장담해요 그리구 여보가 나한테 잔뜩 잔뜩 침 발라줘서 어디 도망가지두 않고 평생 너 옆에서만 붙어서 살 거에요ㅎㅎ 우리는 앞으로도 영원히 서로 사랑할 거라는 걸 알고, 이 삶을 다 써도 우리에게는 모자랄 만큼 앞으로의 길들을 우리는 함께 할 거잖아 맞죠? 사실 나는 오늘 내가 꺼낸 말을 여보가 서운하게 느낄 까봐 걱정을 정말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했어요 어제도 오늘도 어떻게 하면 너가 상처받지 않게 말할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다 시간이 흐른 것 같아요 여보는 지금 어떻게 생각이 들어요? 내 생각과 비슷하게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여보야 나는말이야 우리가 앞으로도 모든 시간을 영원히 함께할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해요 그리고 나 여보 침이 잔뜩 잔뜩 발라져있어서 어디 갈 수도 없는 걸요ㅎㅎ 그리고 나는 우리가 미래에 오래 영원히 행복하기 위해서는 넘어가야 할 언덕이 몇 개 있다고 생각해요 단지 우리는 지금 그 앞에 있을 뿐이고, 처음 보는 우리의 언덕 앞에서 조금 서로 생각을 했다고 나는 그렇게 느껴요 우리가 서로 흰 머리가 될 때까지 보려면 우리는 우리의 언덕을 넘어가야 하는 것도 맞고요, 그렇게 함께 넘어가서는 우리는 또 우리의 길을 천천히 걸어가면 돼요ㅎㅎ 내 말 무슨 말인지 이해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당장 우리가 언덕 앞에서 헤매고 방황하더라도 너무 놀라지 말고 조급해하지도 말고 먼 미래를 믿고 같이 걸어가봐요 우리는 분명히 서로를 사랑한다는 걸 알고 믿는다는 걸 알잖아요 나는 확신해 게다가 우리는 같은 상황에 놓여서 서로 더 공감할 수도 있고요, 애인의 위치에서뿐만 아니라 인생의 동반자로서 의지할 수도 있을 거야! 쫑쫑이도 그렇게 생각하죠? 내가 힘들고 지치면 날 달래줄 사람이잖아요ㅎㅎ 나도 그럴 거야 그러니까 내 말은 우리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는 그런 말이었어요 지금쯤이면 집에 잘 도착했겠다! 추운데 버스 갈아타는 거 힘들지는 않았어? 집에 도착하면 그래두 뭐라도 좀 먹구(젤리라든지) 샤워해야 하면 샤워도 하고! 매번 엄청 미안한 말이지만 여보 할 거 하면서 여보가 기다려줄 수 있으면 나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줄래? 매일매일 기다리는 거 힘들텐데 내 밤을 함께 해줘서 고마워 답장은 여보가 생각이 정리되면 그때 해주세요 바로 답장은 못 해도 집에 다시 돌아와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꼼꼼히 읽을래ㅎㅎ 오늘도 나와 행복하게 만나줘서 고마워요 사랑해 서현아 내 쫑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