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민한테 아무 마음 없었는데... 4기 등장씬에서 넘 발려버려서 짤은 아르민으로

 

4기까지 다 보고 나머지는 원작 스포로 읽었다. 할 말이 너무 많은데 어차피 커뮤 달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눈 후라 블로그에는 자세히 기록하지 않을 것 같다. 말주변이 없기도 하고 내가 이렇게 대충 적어놓아도 나중에 보면 또 그때의 기억이 나더라

 

진격을 다 보고 느낀 점은 일단 확실한 건 '결말이 정말 별로였다는 것'에 더해 '결말을 보기 전까지는 인생작이라고 자부할 수 있었다는 것' 정도일 듯. 3기까지는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재미있어서 밤을 새가면서 봤다. 에렌의 거인화, 그외 지성 거인들의 정체, 아커만의 비밀 등등과 깔끔한 떡밥 회수가 마음에 들었다. 어느 정도 스포를 당하고 봤지만 그래도 전개가 흥미진진해서 정말 숨 참고 울었음. 지하실의 비밀 밝혀졌을 땐 너무 소름이 돋아서 잠을 잘 수가 없었고... 백야 보면서 에루리 잡았고... (?) 2부 진입하면서 달라진 에렌 캐디에 울면서 에레리 잡았다. (???) 리바이 미안ㅠ 메이저만 잡는 편한 취향이라 좋아. 에렌은 정말 못된 놈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악마 그 자체지만 내 최애라... 자꾸만 맘이 아림. 죽고 나서야 다다를 수 있는 자유라니. 처음부터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어서 괴로움. 남겨진 미카사가 짠해. 후유증이 심해서 아마 다시 볼 일은 없을 것 같다. 결말만 빼면 인생작이다 땅땅... 재밌게 봤으니 이제 2차 퍼먹으면서 4기 2쿨 기다려야지 ^-^ 원작 그림체가 너무 기괴하고 공포스러워서 원작은 보다가 포기했다... ㅠㅠ

 

+ 그런데 미카사 두통은 그래서 이유가 뭘까? 에렌이 과거에 개입하면서 기억 조작을 했는데 아커만이라서 통하지 않았고 그래서 두통이 생겼다... 이게 팬들이 본 이유던데 평행세계가 아니라니... 아니 몰라 난 그냥 평행세계로 생각할 거야... 아무튼 해피엔딩이야... 난 몰라

 

++ 작가는 그 탄탄한 세계관을 왜 마지막에 그렇게 말아먹었을까? 왜 하다 말고 급 마무리를 한 거지? 남은 인류는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거야? 에르디아인만 남긴 것도 아닐 뿐더러 모든 생물이 아작이 났는데 먹고 살 순 있는 걸까? 답답해... 에렌노 바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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